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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딩동!

책을 빌리는 새로운 방법. 과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들 어떻게 지내시나요. 평소에 저희집 가까운 도서관에 자주 가곤 했는데요. 책으로 둘러싸인 도서관, 특히 지혜의 바다는 커피도 마실 수 있고, 커피콩빵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종종 찾던 곳입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도서관은 계속해서 휴관이고, 집에 가만히 있자니 너무 심심했어요. 때마침 도서관에서 '북, 딩동'이란 서비스를 한다고 해서 신청해봅니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택배로 신청하면 되는데, 1인당 5권까지, 1회에 한해 무료로 보내준다고 합니다. 심사숙고해 다섯권을 골라 택배 신청 완료! 책은 생각보다 금방 도착했어요. 뽁뽁이에 싸여 우체국택배를 통해 왔는데요. 제가 고른 책은 이렇게 다섯권! 김애란 작가의 '바깥..

꽃은 피는데.

코로나19가 온 세상을 덮어도 꽃은 핀다. 처음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시작되었을 땐 곧 괜찮겠거니 했더랬다. 서울은 확진자가 나왔다, 어쩐다 해도 내가 사는 아랫동네는 딴세상 이야기라 그리 피부에 와닿지 않았다. 처음 우리지역에 확진자가 생기고, 마스크를 써야한다, 외출을 삼가야한다 하며 집에 지낼때만 해도 3월 입학때는 괜찮겠지 했다. 개학이 미뤄지고, 집에서만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겨울바람이 끝나지 않을 것 같더니 계절은 바뀌고, 꽃은 핀다. 나뭇가지엔 새순이 돋아 봄을 맞는다. 꽃은 피는데, 마음은 아직 봄이 오지 않았다. 새학기는 시작되지 않았고, 우리는 여전히 겨울을 보내고 있는 것만 같다. 4월이 되면 괜찮을까, 5월이 된 들 괜찮을까 걱정이 앞선다. 정작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은 집..